커리어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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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붕어 시절
산업공학과 재학 중 먹고 살기 위해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전전. 이 때 쓴 자소서들은 아직도 컴퓨터에 보관 중. '백지같은 평범함이 제 최대 장점입니다'라는 슬로건....
운칠기삼(회사의 마지막 TO 수혜자였기에 더더욱...)으로 법령정보 스타트업의 산업기능요원으로 커리어 시작(2001년 9월 19일)
IT업계 종사자임에도 영어 울렁증이 너무 심해서 영어 문서는 아예 쳐다보지도 않던 시절
주 6일제를 누린(?) 마지막 세대. 당직제도 있었기에 가끔씩 당직도 섰는데 순진(평범)했던 시절이라 그게 당연했던 걸로 생각했음
3년 근무 후 자유의 신분이 될 때(2004년 9월 7일) 현자타임과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면서 공부가 하고 싶어서 의견을 피력함. (금붕어가 처음으로 말을 했어요~)
어느 정도 모은 자산이 있었지만 결국은 부모님 등골 브레이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아이러니컬하게도 금붕어 시절이 가장 행복했음. 현재 '나는 누구? 나는 왜 일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가끔씩 할 정도 (쳇바퀴 인생...)
잉어 시절
해커스 어학원에서 도미에 필요한 점수를 만들고 학교 지원
주산 학원 이후 다녀본 학원이었는데, 이 때 비로소 우리 나라 학원의 위대함을 깨달음. (하지만 학원에 의존하면 안 됩니다 ^^)
하지만, 당시 영어 회화 공부를 전혀 안 했던 것이 후회 포인트 중 하나 (현자타임의 여파로 게임만 했음)
도미 1주만에 보험료+식비+월세까지 감당하려니 예산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달음
식당 아르바이트 1시간 9불, 과외 아르바이트 1시간 15불로 메꾸는 데 성공 (과거 경험의 중요성을 이 때 처음 깨달았음)
꽤나 치열하게 살았던 2년...그런데 이걸 수년~수십년 간 하는 분들 리스펙합니다.
복수전공(컴퓨터과학+수학) 학사 취득
이 때 아기 송아지가 되었어야 하는데, 집-학교를 왕복하면서 모니터나 책만 쳐다보니 물고기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후회감..
하지만, 이 시절 컴퓨터 비전을 처음 접하고 그 매력에 흠뻑 빠짐
아기 송아지 시절
스타트업에 운칠기삼으로 취업하여 컴퓨터 비전 엔지니어로 커리어 시작
본격적으로 MATLAB과 OpenCV를 쓰기 시작
멘토 형님의 조언으로 JPG, MPEG4, x.264를 공부하고 XviD 코드도 뜯어보면서 재미를 느낌
잡다한 것들을 많이 해보면서 근거 없는 자신감이 솟아나 송아지가 건방진 송아지로 거듭남
멘토 형님께 죄송합니다(ㅜㅜ)
다행히 삼성 계열사 고객과 같이 일하면서 충고를 주신 많은 분들 덕에, 그 근거 없는 자신감은 다시 사라짐
스타트업 파산과 간판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껴서 다시 학교로 컴백
이 때, usnews 랭킹의 환상에 빠져서, 풀펀딩 학교를 거절했던 것이 인생 최대의 과오
Cash cow 시절
진정한 목표를 깨닫지 못하고 관성의 법칙에 의해 다시 근거없는 자신감이 솟아남 (열심히만 하면 잘 할 수 있을 거야~)
그 자신감은 한 학기만에 바닥을 침 (여러분~학부 5학년생이 여기 있어요)
이 때 딥러닝을 처음 접하고 빠져들었던 게 그나마 유일하게 후회하지 않는 포인트
하지만, AlexNet이 등장하기 이전이라 볼츠만 머신으로 가능성만 보여주던 시절
당연히 회사 면접을 볼때도 딥러닝이 뭐냐? 어디다 써먹을 수 있냐? 라는 질문 공세...
하지만, 학부 5학년생 신세를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쳤던 반동으로 취업 준비를 전혀 하지 않음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의 눈물 → 주인님의 구제
강아지 시절
그런데...입사 첫날 주인이 바뀜. 새 주인은 TO 채우기 목적으로 데려온 것일 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음.
원래 주인에게 돌아가고 싶어 퇴사를 각오하고 강아지로 변신 후 계속 짖어대서 원래 주인에게 돌아감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를 구제해 준데다, 짖어대는 강아지까지 구제해 준 주인을 위해 나름 열심히 일했음
운이 좋게 강아지 시절 조직 개편에 한 번도 휩쓸리지 않았는데, 이 당시에는 몰랐지만 광팔이와 리더의 중요성을 나중에 깨달음
하지만, 거의 오르지 않는 연봉 + 결혼 후 자금의 압박으로 인해 마음 속에서 갈등을 겪기 시작 (+장표 만들기 싫어서도 20%)
헤드헌터의 꼬심, 금융계에 대한 환상과 임원 면접관이셨던 S님의 오오라로 인해 이직 결심
네가 원하는 거 다 시켜줄께~ (현실은 바로 밑의 항목에..)
입사 후 알고 보니 이분의 꼬임에 넘어간 분들이 수두룩 빽빽....
철새 시절
입사 첫날 데이터 과학자로 강제 전업당하고 1시간(!)만에 임원실로 불려가서 깨짐...
운이 나쁘게 Worst case를 두 번 겪어 봤지만, 오퍼 레터 믿지 맙시다....출근하는 날까지 모릅니다.
R&D의 요람에서 벗어나서 현업에서 정치질의 현장을 직접 겪어봄
그 와중에 가장 만만했던(!) 본인에게 아무런 노티 없이 계속 조직/소속사 이동 지시
당시 임원은 미안하다고 사내 식당 쿠폰이라도 수십 장 주겠다고 말했는데, 쿠폰 한 장도 안 줌 (심지어 커피 사준 적도 없음...나중에 미투로 알고 보니 이 분은 소시오패스 기질이 있었음)
이래서 구두 약속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다시금 느낌
아무런 피드백, 면담 없이 그냥 고과 밑바닥..뭥미? (고과 결정권자 여러분, 면담은 필수이자 팀원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입니다 ^^)
3개월간 워룸에서 있었던 수많은(?) 사건들...깊은 빡침에 증거자료 차곡차곡 쌓아두었다가 폭탄투하 직전까지 감.
'3년은 채워야지'라는 마음이 처음으로 깨지고 이직 시도
현재
이런저런 일들을 겪었지만, 아직 갈 길은 멀었다는 걸 현재진행형으로 느끼고 있음
뛰어난 동료들, 부족한 실력
Academic ML? 끈기 부족으로 중간에 공부 때려쳤고 수학에 강하지도 않음.. OTL
Practical ML? MLOps 경험 전무, App&IoT 지식도 없음.. OTL
그나마 잉여인간임을 부정하지 않는다는 점은 플러스요소..?
잉여인간에서 벗어나는 게 목표
머신러닝 덕력 쌓기, 아싸(....)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기 (방구석 폐인 기질 충만)
가정에서 사람 노릇하기 위한 노력
머신러닝 덕력
소장 중인 책들
잉여인간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으로 덕력만 늘어감...100권 수집..몇 권만 간단히(?) 나열해 보자면,
한빛미디어 머신 러닝.딥러닝 선택 가이드의 책들 전부 소장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zpLFAPZ8NA6V09JUUU66g_lvpVra24B_ZTDHunM2O8c/edit#gid=2144436952
머신 러닝 3종 세트 소장
Machine Learning, Tom Mitchell
Pattern Recognition & Machine Learning, 일명 PRML
3종 세트 중에서는 가장 열심히 본 책이고 연습 문제도 많이 풀어봤지만, 수학 머리 부족으로 한계를 느낌...
Machine Learning: A Probabilistic Perspective
통계 기반 머신 러닝 3종 세트 소장
An Introduction to Statistical Learning
The Elements of Statistical Learning
Applied Predictive Modeling
오일석 교수님 3종 세트 소장
패턴 인식
컴퓨터 비전
기계 학습
수학책 몇권
루딘 3종 세트 중 baby Rudin(Principles of Mathematical Analysis)
Abstract Algebra 3rd edition, Dummit & Foote
그 외, 딥러닝 이전 시대 컴퓨터 비전의 필수 도서 Multiple View Geometry 소장
한국어(번역 포함) 추천 책들
오일석 교수님 3종 세트
세상에서 가장 쉬운 베이즈 통계학 입문
실리콘밸리 데이터 과학자가 알려주는 따라 하며 배우는 데이터 과학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딥러닝 1&2
핸즈온 머신러닝
파이썬 머신러닝 완벽 가이드
케라스 창시자에게 배우는 딥러닝
머신러닝 교과서 with 파이썬, 사이킷런, 텐서플로
Kaggle 우승작으로 배우는 머신러닝 탐구생활
기초부터 시작하는 강화학습/신경망 알고리즘
한국어 임베딩
게임 덕력
고전 게임 얘기 환영
MSX: 알레스트 1&2, 언데드라인, 이스, 몽대륙, 자낙, 서커스, 하이퍼스포츠(역도하다가 키보드 방향키 뿌심...) 등
XT/AT: 고인돌, 젤리아드, 페르시아 왕자, 남북전쟁, 삼국지 2&3 등
패미콤, PC엔진, 메가드라이브, 슈퍼패미콤, 새턴, 드림캐스트, PS 1&2 등
현재는, 시간 관리 부족으로 최신 게임 & 온라인 게임은 거의 못해 봄 ㅜㅜ
다만, 콘솔 게임은 여전히 가끔씩 함
최근에 했던 게임은 언차티드4, 라스트 오브 어스, 섬의 궤적 3&4
손가락 & 반사신경 부족과 빨리 엔딩을 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항상 이지 모드를 선택
섬의 궤적에서 눈치채신 분도 계시겠지만, 팔콤 게임 덕후 (중2병 기질이 남아 있을지도..?)
스포츠 덕력
뜀박질을 제외하고는 공으로 하는 스포츠는 전부 쥐약
레이싱 관련 다 좋아함. 100/200미터 육상, 빙속, F1 등. 당연히 사이버포뮬러 애니도 좋아함.
국내 배구, 메이저리그는 지금도 가끔씩 즐겨 봄
농구는 90년대말 이후로는 안 보고 있음 (NBA 포함 ㅠㅠ). 하지만 조던 2차 쓰리핏 시절은 잘 기억함
배구 덕력
80년대 말부터 꾸준히 챙겨 봄
고려증권 장윤창 스파이크 서브, 정의탁 속공 ^^
백구의 대제전, 대통령배 배구 → 슈퍼리그
한일전도 눈에 불을 켜고 봤음...일본하면 나카가이치! '또 나카가이치가 공격합니다.'
여담이지만, 배구 선수들 팬서비스 정말 좋음. 한국프로야구(KBO)를 싫어하는 이유이기도 함
몰빵배구 극혐충
메이저리그 덕력
조막손 짐 애보트 시절부터 가끔씩 보다가 박찬호 이후로 즐겨봄
현재처럼 구속이 매번 찍히진 않았지만, 박찬호 구속 찍히는 거 보고 경악했음..(기본 94마일, 세게 던지면 96~97마일 찍혔음. 완투승했을 때 마지막 공 구속은 98마일..놀란 라이언의 은퇴 경기 마지막 공의 구속과 같음)
바톨로 콜론이란 엄청난 강속구 투수가 등장했는데(99마일 쌩쌩..) 그 당시는 그 투수가 이렇게 롱런할 지도 몰랐고 이렇게 big sexy한 몸매(...)가 될지도 몰랐음
송재우님의 발끝에도 못 따라가지만, 놀란 라이언의 탈삼진 갯수나 사이영의 통산 승수 정도는 기억함
약간 더 deep dive하면, 퍼펙트 게임의 최고령 투수&최연소 투수 이름과, 최고령 투수의 통산 승수&탈삼진 개수를 알고 있음
MLBPark 눈팅족. 2001년부터 접속했지만, 한 번도 글을 쓴 적은 없음
빙속 덕력
국내 기사에는 잘 뜨지도 않는 ISU 월드컵 대회 관련 기사나 영상, 기록들을 가끔씩 검색
숏다리인데 무지 빨랐던 시미즈 히로야스를 기억하면 본인과 재미있게 얘기할 수 있음 ^^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빙속 500미터에서 메달을 싹쓸이한 네덜란드 3인방이 갑둑튀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음
항상 언론의 설레발이 문제...
예를 들면 소치 동계올림픽 500미터 은메달리스트 Jan Smeekens의 2012-2013년 월드컵 포인트
특징
덕후 기질 농후하지만 덕후스런(?) 몸매는 아님
고 2때 몸무게와 현재 몸무게랑 차이 없음 (하지만, 인바디 측정해 보면 안습 ㅜㅜ)
뜀박질&쇠질 가끔씩 함
빵돌이 기질 강함 (대한민국 명장 빵집 투어 경험 있음)
기분 나빠도(보통은 티를 안내지만 ^^) 빵이나 커피 사주면 기분 곧바로 풀림. 아들이 이런 부분을 쏙 빼 닮아서 매우 흡족
가정에서는 탈잉여인간을 위한 발버둥 (가장 노릇/아빠 노릇/남편 노릇/아들 노릇/사위 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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